오늘 (2020.06.21) 부분일식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촬영해봤는데, 제 카메라는 태양을 담아낼 만한 그릇이 안 되기에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렌즈 앞에 선글라스 2개를 들고 찍었습니다.
원본 사진입니다. 선글라스 때문에 해가 분신술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RAW로 찍었기에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노출을 낮추고, 대비를 늘리고, 밝은 영역을 낮춰 해의 경계를 뚜렷하게 만들고, 분신을 제거했습니다.
위 작업을 거치면 해가 많이 어두워지니 밝기를 조금 올려주면 위 사진 같은 상태가 됩니다.
레이어 마스크와 클리핑 마스크를 이용해 주황색을 사진에 얹어주면 완성입니다.
근데 이걸 그림이라 불러야 할지 사진이라 불러야 할지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