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똔님의 렌즈를 빌려 촬영했습니다.
첫 접사 렌즈 촬영이라 많이 미숙하지만, 처음이라는 데 의미를 두려 합니다.
등심붓꽃입니다.
가까이서 찍으니 잎이랑 암술, 수술 정도 거리도 초점 안 맞춘 부분은 죄다 날려버리더라고요.
어지간하면 한 발짝쯤 떨어져 찍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이름 모를 곤충 사진입니다.
찍은 그대로도 마음에 들어서 유일하게 보정도 안 한 사진입니다.
이것도 접사 렌즈를 물로 보고 테두리만 초점을 맞추고 찍었다가 중앙이 다 날아간 사진입니다.
보다 보니 묘하게 정이 들긴 하네요.
잎이 뭔가 느낌 있게 나고, 햇살도 느낌 있게 내리쬐길래 찍은 사진입니다.
쓰면서도 무슨 헛소린가 싶긴 한데, 정말 그냥 뭔가 홀린 듯이 찍어서 첨언할 게 없네요.
아예 잎이 다 날아가더라도 암 / 수술에 초점을 맞추고 찍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사진입니다.
상술했듯 처음 다뤄본 접사 렌즈라,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집에 와서 포토샵으로 보정하며 계속 보니 어떻게 찍으면 어떻게 나온단 큰 틀의 감은 잡은 느낌이라 다음번에 하면 조금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